'live' 카테고리의 보관물

12월 31일 나의 결심을 망친 밴드들…

주범들

미안해
the quip

이건 나의 실수

서드 스톤
99앵거스

.
.
보충설명

미안해:
25살 먹었다고, 나이 많이 먹었다고 투덜거리는 이야기를 한 곡하고 하고 또 하고 뭐가 그리 우울하다고, 또 하고 또 하고, 나중에는 배고파, 심심해를 외치며 칭얼거림. 우울한 음악을 표방하는 그들의 감성의 한계와 그 나이 또래가 가지고 있을 허무에 대한 조소를 가지게 되었다.

the quip:
나의 31일을 망친 그들…이펙터로 보컬을 뭉개서 삑사리 나는 걸 얼렁 뚱땅 넘어가는 건 애교와 테크놀러지의 이기로 받아들인다지만, 드럼이 일단 박자가 하나도 안맞으면서 쌔게만 때리는건 뭐고, 베이스와 하나도 안 맞는건 뭐고, 보컬이 치는 퍼쿠션은 뭐하는 것일까, 클럽 안에서 들을 때도 연습 안한 티가 많이 났는데 짜증이 나서 밖에 나오니, 이건 가관…정말, 나의 연말을 이렇게 망치면 안되는 것이었다. 공연 중간에 막걸리를 계속 마시던데 맑은 정신이라면 자신도 못 견뎠을 것이라고 이해는 하는 중이다. 정서적으로 기타 노이즈를 깔고 소리를 지르고 육중한(?)-정확히는 밸런스 안맞는-베이스를 깔아도 구린 소녀 감성이 드러나서 더 못 견딘듯…앞에서 좋다고 머리 흔드는 관객들의 수준에도 의심을.

서드 스톤, 99앵거스
다만 나와 취향이 달랐을 뿐.

본의 아니게 제 트위터와 문자질로 힘드셨을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보냅니다.




팔로우

모든 새 글을 수신함으로 전달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