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어딜 봐서 이게 환상의 그대가 될 수 있는지는 몰라도 영화 내용도 환상의 그대와 어울리는지 않는다.
영화를 보기 전에 들었던 이야기들.
우디가 정신과 치료가 아닌 미신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진정제 보다 필요한 것은 환상이다.
마지막에 행복한 사람은 환상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우디 알렌의 영화는 끊임없는 변주이지만,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우디 알렌의 영화는 끊임없는 변주라는 면에서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와도 비슷하고 홍상수의 영화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정서는 소녀취향의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와 닮지 않았을까? 그의 영화를 좋아하고 매번 보는 이유는 내가 가진 쪼다 같은 모습을 영화에서 만나고 후회하고 공감하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왜 내가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이런 쪼다스러움을 확인한다는 건 홍상수의 영화를 볼 때도 같다. 내가 얼마나 속물이고 찌질한 수컷인지. 하지만, 이런 취향이 나의 계급을 드러낸다. 적어도 내 주변에 있는 소녀시대를 좋아하고 진심으로 걸 그룹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홍상수나 우디는 좋아하지 않는다.
나오미 와츠는 주름도 너무나 예뻤고 반데라스는 기름끼를 반으로 줄인 참치캔 같은 모습이었다. 안토니는 얼굴은 호호 할배였지만 몸을 보니 내 몸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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