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雨乃日珈琲店에서 커피 수업을 듣고 왔다.
노하라의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융드립과 페이퍼드립을 배울 수 있었다. 배운 내용이 좋아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써본다.
융드립
원두는 25g, 2인분을 기준으로 하여 커피를 내렸다. 1인분을 내리더라도 2인 기준으로 하는 것이 드립을 연습하는데 좋다고 했다.
물에 담궜던 융은 흐르는 물에 행구거나 그냥 가져다가 손으로 잡았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 짠다.
물의 온도는 90도 보다 낮은 85도 정도로 낮춰서 사용한다.
융에 커피를 담고 숫가락 뒷부분을 사용하여 가운데에 깊이 1cm 너비는 0.5cm 정도 되는 홈을 만든다. 여기로 물을 부어 뜸드릴 것이고 이 홈이 물길이 될 것이다.
물은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여러번에 나눠 미리 판 홈에 붙는다. 물이 커피를 다 적실 수 있도록 한다. 서버에 커피가 떨어지면 멈추고 20초 정도 뜸을 드린다.
주전자를 커피 표면에 가까이 대고 물 길을 낸 가운데를 중심으로 물을 천천히 돌려가며 붙는다. 원은 동전크기정도로 돌리고 드립을 하는데 있어서 원이 커지지 않도록 한다. 처음에는 원을 2-3회 부었다. 물을 부으면 커피가 부풀어 올랐다가 다시 가라 앉는데, 완전히 가라 앉기 전에 다시 물을 넣어준다. 물을 넣는 양과 돌리는 횟수는 차이가 있었는데, 3-5-6 과 같이 점점 원을 돌리는 횟수를 늘렸다.
드립은 분 시계를 가져다 두고 2분안에 마치도록 한다. 2분안에 2잔의 커피가 나오도록 물의 양과 돌리는 횟수를 조절한다.
커피를 내리고 살짝 커피를 주전자에 끊인다. 이 부분이 평소 내가 먹던 방법과 달랐는데, 주전자에 치치직할 정도로 끓이면 커피의 잡미가 날아간다고 했다.
커피는 100cc정도 내렸을 때 맛이 가장 좋고 그 이상은 양을 늘리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드립의 맛은 신선한 원두가 70% 좌우한다고 했고 가스가 다 빠진 오랜된 원두는 드립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집에 있는 스타벅스 원두는 어쩌지… 원두를 구입하는 방법은 원두를 구입한 곳에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하고 상온에 보관하기도 한다. 장기간의 보관을 위해서 냉동고에 원두를 보관한 경우는 냉장고에서 6시간이나 실온에서 2-3시간동안 녹인 뒤에 사용하라고 했다.
어제 사용한 원두는 도쿄의 카페 바하에서 블렌딩한 원두였다. 친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들었던 곳인데, 도쿄에서 드립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어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나의 드립은 정말 개드립이었다는 걸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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